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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위생의 창시자, 지헌택 박사 타계
 국내 치과위생사 제도를 도입한 지헌택 박사가 지난 8일 95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생전에 그가 남긴 고귀한 업적이 주목받고 있다. 지헌택 박사는 아세아태평양치과연맹 회장·부회장, 세계치과의사연맹 아태지역 대표 상임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국립몽골치과대 명예교수, 대한치과기재학회 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치과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미국의 미시간대학 치과대학에서 치위생과 교육과정을 접한 뒤 1965년 오늘날 한국 치위생학 교육의 효시인 연세대 의학기술수련원에 첫 치과위생사 교육기관을 설립해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위생사를 배출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해보지 못한 나는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 수학하는 동안에 치과위생사 교육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얼마나 느꼈는지 모른다.” -'한국치위생학교육50년사' 지헌택 고문 회고사中- 이후 그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고문을 맡아 협회와 치위생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치위생계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그는 생전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치과위생사 카테고리가 격상되면서 치과의학 발전에도 공헌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는 등 치과위생사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 박사의 발인은 11일 오전 7시 진행되었다. 배샛별 기자 press@kdha.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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